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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6·25전쟁 75주년을 맞으며

# 금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 72주년이다. 3년간 계속된 전쟁의 피해는 막대했다. 군인 희생만 해도 국군 사망자 수는 13만7899명, 부상자 수는 45만742명, 포로는 8343명이다.(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 북한군의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컸다. 유엔의 결의로 참전한 유엔 16개국의 군인도 3만7902명이나 전사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단호한 결단에 의해 풍전등화의 운명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유엔 결의 이전에 한국 땅을 밟은 미군은 연인원 180만명에 이르고 그중 3만669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 부상자, 포로 등의 수는 십수만 명에 달했다.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새겨져 있는 글귀대로 ‘알지도 못하는 나라, 또 만나보지도 못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역만리에서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바로 대한민국에 민주, 자유, 평화, 인권과 번영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한국민들, 특히 미주에 사는 한인들은 미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2009년, 박동우씨가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 위원(차관보급)으로 임명됐다.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내셔널몰(National Mall)’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거기서 그는 베트남전 참전 기념비에는 전사자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는데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전혀 기록돼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그때 박동우씨는 그가 거주하는 남가주에 한국전 미군 참전 전사자의 이름 전부를 새겨넣은 기념비를 세우자고 결심을 한다. 그 후 뜻있는 이들과 힘을 합쳐 ‘미군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를 조직했다. 마침내 작년 11월 11일, 풀러턴시 힐크레스트 공원에 5개의 별 모양의 비(碑)에 미군 전사자 3만6691명의 이름을 모두 새긴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기념비’ 준공식을 갖게 됐다.     #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불린다. 그것은 2차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 끼어 있고 또 한국전 후에 일어난 베트남전은 19년간이나 계속돼 한국전은 미국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갔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한국이란 나라는 미국의 원조로 간신히 꾸려가고 있는 가난하고 작은 나라였다.     그런데 미국 각처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베테랑들이 작은 기념비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우뚝 서게 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워싱턴에도 1995년 한국전 참전용사비가 세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캘리포니아에도 순수 한인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한국정부의 일부 지원도 있었지만) 작년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 올해 6·25 기념식은 OC해병전우회(회장 정재동)주최로 25일 풀러턴의 기념비 앞에서 거행된다. 미주에서 최초로 미군전사자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앞에서 그 전쟁을 상기하는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한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자리에 한인들뿐 아니라 뜻있는 타인종들도 많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 김택규 / OC해병전우회 고문·국제타임스 편집위원커뮤니티 포럼 전쟁 한국전 참전용사비 한국전 기념비 한국전 미군

2022-06-20

한국전 참전용사비 설치 완료…건립위원회 11일 준공식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설치됐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지난 2일 오각별 기둥 모양으로 제작된 기념비 5개를 콘크리트 받침대에 얹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념비 5개엔 미군 전사자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이 부착됐다.   건립위는 태극기, 성조기, 가주기를 게양할 깃대 3개와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콘크리트 기념비 표지판도 설치했다.   표지판 앞쪽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영문과 함께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졌다.     뒤쪽엔 풀러턴 시의원과 건립위 위원, 기부자 등의 이름이 들어갔다. 건립위는 오는 11일 오후 1시에 열릴 준공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기념비로 향하는 길에 콘크리트를 깔고 나무와 잔디를 심는 작업만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항업 전 FMH사 대표는 최근 기념비 건립 기금 2만 달러를 건립위에 기부했다. 문 전 대표는 “낯선 한국에 와 목숨을 바친 미군 장병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부품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문 전 대표는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 기념비 건립위원회 한국전 참전용사비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2021-11-03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 순항…11월 11일 준공식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이 베테런스 데이에 열린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내달 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12일 초청장 발송을 시작했다.    초청 대상은 풀러턴 시의원 등 정치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와 기부자 등 약 500명이다.    지난 8일 기념비 건립 현장에서 만난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항구 하역 작업 지연으로 인해 건축 자재 확보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젠 공사가 제 궤도에 올랐다. 잘 준비해 성대하고 뜻 깊은 준공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피터 김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 시공 업체인 칼시티 컨스트럭션(대표 임우성) 측은 다진 지반 위에 기념비 5개를 각각 올릴 콘크리트 받침대 5개, 그 중심에 들어설 원형 벤치 하부 작업을 마쳤다.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표지판 프레임도 설치했다.    이번 주엔 나무와 잔디, 꽃을 심는 조경 작업과 가로 16피트, 세로 4피트 크기 표지판 양면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된다. 피터 김 매니저는 "조경까지 끝내면 전체 공정의 70%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작업은 ▶기념비 5개를 높이 16인치인 받침대에 고정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화강암 명판을 기념비에 부착하는 것 ▶콘크리트 원형 벤치 받침 위에 나무 재질로 앉는 부분 설치 ▶표지판에 '코리안 워 메모리얼' 문구와 기부자 명단 등을 새긴 화강암 명판 부착 ▶성조기, 태극기, 가주기 게양대와 기념비 주위 가로등 설치 등이다.    5피트 높이 별 기둥 형태 기념비는 개당 10개 면을 갖고 있다. 각 면마다 미군 전사자 750명의 명판이 부착된다. 이런 식으로 총 3만6591명의 전사자 전원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다.    게양대에 설치될 깃대의 높이는 30피트이며, 깃발 크기는 가로 8피트, 세로 6피트다.      기념비 프로젝트 전반을 점검하고 있는 강석희 상임고문은 "18일부터 기념비 작업이 시작된다. 오는 30일까지 기념비와 표지판 작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게양대 공사도 내달 초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강 고문은 12일 표지판에 들어갈 기부자 명단 작성도 마쳤다. 명단은 기부 금액에 따라 별 1개~5개로 구분돼 작성됐다. 500달러 이상은 별 1개, 1000달러 이상 2개, 5000달러 이상 3개, 1만 달러 이상 4개, 2만 달러 이상 5개다. 500달러 미만 기부자 명단은 최근 제작한 건립위 웹사이트(ockoreanwar.com)에 등재된다.    기념비와 준공식 관련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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